Space K

서울 SEOUL
2022.03.10 - 2022.05.18
And then none were sick
그리고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
참여작가
이근민
코오롱의 문화예술 나눔공간 ‘스페이스K 서울’은 2022년 첫 전시로 화가 이근민의 개인전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And then none were sick)’라는 제목으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에서 이근민은 자신의 병리적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한 회화 20여 점과 드로잉을 선보입니다. 2001년 경계성 인격장애 진단을 받은 이래로 작가는 가공되지 않은 환각을 예술로써 구현하는 시도를 지속해왔습니다. 이러한 시도는 파편화된 신체와 장기, 그리고 쉽사리 파악되지 않는 은유적인 형상으로 캔버스 위에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캔버스 전면을 지배하는 환시와 환상의 화려한 이미지 이면에서 작가는 병적 징후를 진단하고 통제하는 사회의 규범과 시스템을 비판합니다. 정상과 비정상, 이성과 비이성, 합리와 비합리를 가르는 이분법적 사고의 폭력으로 생긴 상흔의 회복을 시도하는 그의 회화는 처절한 마음의 풍경을 통해 자기 치유와 자기 위로를 관람객과 공유합니다.
Space K Seoul, Kolon group’s art and culture sharing space, is proud to present a solo exhibition by Lee Keunmin to open the new year of 2022. Titled ‘And then none were sick,’ it introduces 20 paintings along with drawings that focus on the artist’s pathological experiences. Since he was diagnosed with 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in 2001, Lee Keunmin has continued to materialize raw hallucinations as art. These attempts are revealed on the canvas as fragmented bodies, organs, and metaphorical shapes that are not quite easily fathomable. Behind the splendid images of visions and illusions that dominate the canvas, the artist criticizes society’s norms and systems for diagnosing and controlling pathological signs. His paintings attempt to recover the scars made by the violence of dichotomous nature that separates normal and abnormal, rational and irrational, logic and absurdity, sharing self-healing and self-consolation with the viewers through the desperate landscape of his mind.
출판
그리고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

참여작가Artist

  • 이근민Keunmin Lee
    이근민은 2000년 초반부터 사회가 만드는 정의하기, 데이터화에 관심을 가졌다. 작가 자신의 병리적 경험을 작업의 원천으로 삼아 환각의 기억을 그림으로 표현한다. 가공되지 않은 추상적인 상태의 병과 환각을 프레임 속에서 구체화하는 과정을 통해 작가는 정상과 비정상, 합리와 비합리를 진단하고 분리하는 사회의 폭력에 저항하는 인간의 긍정적인 기운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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