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 K

서울 SEOUL
2021.10.28 - 2022.01.26
FLOWERS on the BORDER
경계에 핀 꽃
참여작가
네오 라우흐, 로사 로이
코오롱의 문화예술 나눔공간 <스페이스K 서울>은 독일 라이프치히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네오 라우흐(Neo Rauch, b.1960)’와 ‘로사 로이(Rosa Loy, b.1958)’의 2인전을 개최합니다. <경계에 핀 꽃(Flowers on the Border)>이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독일 통일 이후 독자적 화풍으로 신라이프치히 화파를 주도하는 두 작가에 주목합니다. 두 작가는 결혼 후 각자 작품 활동을 하면서 직간접적으로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훌륭한 조언자이자 동반자로 함께 해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특히 ‘네오 라우흐’와 ‘로사 로이’가 함께 협업한 회화도 공개됩니다.

‘네오 라우흐’는 라이프치히 미술대학 졸업 후 줄곧 그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고도로 숙련된 회화 테크닉으로 미스터리한 장면을 묘사하지만 서사나 의도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관람객 스스로가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무한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 둡니다. ‘로사 로이’는 독일 작센주 츠비카우 출신으로 베를린에서 원예학을 전공한 뒤 라이프치히에서 본격적으로 예술을 공부했습니다. 작가는 여성의 형상을 전면에 내세우며 꿈과 역사, 혼재된 내러티브, 환상을 넘나드는 작업으로 현대 사회에 여성이 지니는 의미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집니다.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네오 라우흐’와 ‘로사 로이‘의 2인전을 통해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은유와 상징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Space K Seoul is proud to present FLOWERS on the BORDER, an exhibition of Neo Rauch (b.1960) and Rosa Loy (b.1958), the best-known artists for leading the New Leipzig School in post-reunification Germany. As a married couple, their personal and artistic lives are undoubtedly connected, and special collaborative work is exhibited for the first time in Korea.

Neo Rauch was born and raised in Leipzig, working in his hometown for his entire life. He produces mysterious scenery, which the narration and the intention are not directly visible on the surface, encouraging the viewers to create their own stories. Rosa Loy moved to Leipzig to study art after obtaining a diploma in Berlin, where she questions the role of women in modern society by depicting female figures with various ranges of expressions.

We invite you to the fantastical journey to explore the metaphors and symbols circling human nature.
  • 네오 라우흐Neo Rauch
    1960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태어난 네오 라우흐는 라이프치히 미술대학(Hochschule für Grafik und Buchkunst)에서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평생 라이프치히에서 작업한 그는 신 라이프치히 화파 (New Leipzig School)의 주요 화가로 자리 잡으며 국제적인 명성을 획득해 세계 각지의 갤러리에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신 라이프치히 화파는 1990년대 독일 통일 이후 새롭게 등장한, 라이프치히 미술대학 출신 예술가 그룹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아트 딜러 게르드 헤리 립케 (Gerd Harry Lybke)의 옹호를 받으며, 신 라이프치히 화파 예술가들은 구동독의 시각적, 경제적, 사회적 대조를 섬세하고 구상적인 묘사로 전달한다. 네오 라우흐는 신 라이프치히 화파의 가장 대표적인 작가이며, 고도로 숙련된 회화 기술, 미스테리한 장면 묘사를 통해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특징, 즉 뚜렷한 내러티브와 의도의 전달을 의식적으로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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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사 로이Rosa Loy
    1958년 독일 작센주 츠비카우에서 태어난 로사 로이는 베를린에서 원예학을 전공한 뒤 라이프치히에서 본격적으로 예술에 관한 탐구를 시작했다. 신 라이프치히 화파의 몇 안 되는 여성 예술가로서, 로사 로이는 ‘여성’ 형상을 통해 꿈과 미스테리, 역사와 환상 등의 주제를 넘나들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왔다. 신 라이프치히 화파는 통일 이후 다양한 미술사조가 밀려드는 가운데, 동독의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계승 및 돌파하며, 이에 추상성과 모더니티를 가하여 독자적인 화풍으로 자리잡은 예술가 그룹을 의미한다. 그런 가운데 로사 로이는 한발 더 나아가 페미니즘과 사회주의 미술의 유산을 혼합하여 자신만의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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