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nesia and Memory No. 16

장샤오강

Zhang Xiaogang

  • 쟝샤오강은 중국의 아방가르드를 대표하는 화가 중 하나이다. 쓰촨미술대학 회화과 재학 시절부터 사회주의적 사실주의를 거부하고 새로운 모더니즘을 탐구한 그는 사회주의의 오랜 장막이 걷히며 격변하는 시기에 현대 중국의 정체성과 기억의 구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졸업 전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비사실주의 화풍으로 그린 <폭우강림>으로 일찍이 재능을 인정받았고, 그 후에도 동료들과 중국 미술계의 언더그라운드를 형성해 토론과 창작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했다. 장샤오강은 문화 혁명과 천안문 사태 이후의 아방가르드 운동은 물론 1990년 정치적 팝과 냉소적 사실주의, 그리고 이후의 다원주의에 이르는 과정을 경험하면서 자신의 예술을 발전시켜 나갔다. 그의 작품에는 중국의 이러한 시대 상황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그 시대를 몸소 체험한 이들의 고뇌와 격정, 슬픔이 엿보인다. 2002년에 시작된 <기억과 망각> 연작은 과거의 기억에 아파하는 인물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겉으로는 꿈을 꾸는 듯 너무 고요해 보이지만 그 내면에 감정의 거대한 소용돌이가 느껴지는 이들의 모습에서 격동의 한 시대를 살아간 중국인의 자화상을 볼 수 있다.

Artworks
작품 소개
Amnesia and Memory No. 16
Amnesia and Memory No. 16
oil on thick canvas, 110x130cm,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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