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 K

글렌 브라운Glenn Brown
영국 yBa의 초기 작가 중 한 명인 글렌 브라운은 기존에 잘 알려진 작품을 작가 자신의 작업으로 전유하여 왜곡하고 변형한다. 2011년 비엔나의 쿤스트할레와 2013년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 등 주요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2000년에는 영국 터너 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작가가 전유하고자 하는 대상은 초상화, 풍경화, 삽화 등 르네상스 시기부터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 익숙한 이미지들이다. 브라운은 램브란트와 벨라스케스, 피카소, 바젤리츠와 같은 대가들의 작품의 색상과 위치, 크기를 변경하여 새로운 이미지로 재생산한다. 얇게 소용돌이치면서 세밀하게 묘사된 붓 놀림은 입체감을 강조하는데, 작품 속 괴기한 형상들은 일견 두껍게 칠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매끄럽고 평평하다. 또한 두꺼운 층의 유화 물감을 구조물 위에 쌓아 질감을 강조한 조각도 함께 선보이는데 그 교묘한 입체성이 평면 회화와 묘한 대조를 이룬다.
  • 참여전시Participated Exhibitions
    서울 SEOUL 2020.09.16 ~ 2021.01.29
    일그러진 초상
    Distorted Portrait